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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상록] 30대에 꼭 읽어야할 책
    리뷰 2025. 1. 7. 01:11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박문재 옮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로마제국 16대 황제.

    그는 12세 때부터 철학에 깊은 흥미를 보여 스토아 철학에 입문해서 공부했다.

    책의 표지에는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쓴 일기라고 쓰여있다.

     

    누구나 힘든 시절이 온다지만 마음이 너무 힘들었을 때

    어디서 답을 찾아야 하나 고민이 될 때, 나는 유명인의 에세이도 자서전도  싫었다.

    그때의 나는 너무 꼬여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다 퇴근 후에 집안일로 장거리 운전을 했었을 때 피곤해 눈이 감겨 잠을 쫓으려 오디오북으로 들었던 게

    이 책과의 만남이다. 그날 우연히 들었던 내용이 내게 너무 큰 위로가 되어 책까지 구매하게 되었다.

    첫 구절부터 너무 좋았다. 저자는 모든 것에 감사해했다.

     

    -아래 명상록 中

     

    오, 나의 정신이여, 너는 네 자신을 학대하고 또 학대하고 있구나. 그것은 네 자신을 존귀하게 할 기회를 스스로 없애 버리는 것이다. 인생은 한번 뿐이고, 너의 인생도 끝나가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네 자신을 존중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마치 너의 행복이 달려 있다는 듯이 다른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너의 행복을 찾고 있구나.

     

    설령 네가 삼천 년, 아니 삼만 년을 살 수 있다고 할지라도, 지나가는 것은 오직 지금 살고 있는 삶이고, 너는 지나가는 삶 외에 어떤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중략)... 현재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같고, 지나간다는 것도 누구에게나 같다. 지나가는 것은 언제나 순간이다. 과거나 미래가 지금 네게서 지나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 것을 어떻게 뻇길 수 있겠는가. 

     

    파도가 자기에게 끊임없이 밀려와서 부서지지만, 그 자신은 견고히 서서 주변의 용솟음치는 바닷물을 고요하게 만드는 해안의 넓은 바위처럼 돼라.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는데도 여전히 나는 현재 일 때문에 망가지지도 않고, 미래에 일어날 일도 두렵지 않으며, 이렇게 아무런 해악도 입지 않고 멀쩡한 것은 내게 행운이다."라고 말하라.

     

    고통을 겪을 때마다, 고통은 도덕적으로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너를 지배하고 움직이는 지성에 해를 끼쳐서 그 이성적이거나 공동체적인 본성을 손상시킬 수도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고통은 언젠가는 반드시 끝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네가 너의 상상력으로 네가 겪는 고통을 부풀리지만 않는다면, 참아낼 수 없거나 영원히 끝나지 않을 고통이라는 것은 없다.

     

     

    책갈피에 꼽은 이야기는 더 무수히 많지만 직접 읽어 보길 바란다.

    내게 정말 힘들때 위로가 되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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